학군단 시험 후기- 필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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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단 시험 후기- 필기편

by Mr.chu 2021. 5. 4.

우선 나는 1학년이다.

그래서 2학년들에 포함되는 이전 학년의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필기시험을 치기 전 여러가지 자료들을 낸다.

그리고 고교성적표를 내는데 거기에서 선택사항이 있다.

1. 고교내신

2. 수능성적

난 1번을 선택했다.

그렇게 내면 필기시험을 치라고 한다.

난 그 때 필기시험전용 문제집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그냥 허송세월을 보냈다.

정확히는 전공공부가 재미있어서 맨날 들여다 보느라 학군단은 신경도 안 썼다.

자세는 틀려먹은 점을 인정한다...

그렇게 D-3 정말 떨려왔다.

필기시험은 성인이 되고 1종 보통시험 칠 때 이후로 쳐본 적도 없어서 더 떨렸다.

문제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데 4파트였던걸로 알고 있다.

답이 있는 파트 2파트 답이 없는 파트 2파트

답이 있는 파트에는 신중하게 해야 점수를 받는게 당연하다.

그리고 시간제한있는 파트도 하나 있는데 시간을 정말 조금 줬다.

1분이었나 2분이었나

아무튼 틀리면 감점이다.

난 거기에 도박을 걸었다.

같이 시험치러간 친구들은 안 건드는게 답이라 했는데 나는 쉬운 것 부터 풀었다.

답이 없는 파트는 무엇이냐 하니

당신은 소대장이다. ~~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유형의 문제다.

마치 심리테스트 같았다.

알고보니 장교의 성향을 알아보는 테스트라고 본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난 공부머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음... 실제로도 그렇고 크게 작용하는 것이 고교내신 또는 수능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2학년이면 1학년 때 학점

그래서 학점을 잘 따라고 하는 것 같다.

필기시험과 1차합격과의 텀은 길다.

2차도 마찬가지고 3차도 길다.

1차 필기를 기다릴 때는 현기증 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합격을 하고나서는 그냥

아 신경쓰지말자 내 눈 앞에 있는 거나 잘 하자 나중의 일이야

라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시험치고 너무 긴장해서 그 날은 바로 잤다.

그 다음 날 부모님이 무슨 문제 나왔냐고 물었는데

시간제한문제 도형관련 문제만 말하고 다른 건 생각도 안 났다.

정말 내가 멍청하긴 멍청한가보다....

뭐 그렇게 해서 1차는 붙었다.

1차를 붙은 소감은

내가?

였다.

주위에서도 니가 무슨 학군단이냐 라고 했는데

합격했다고 하니까

니가?

라는 반응이었다.

그 반응은 부모님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옆에 떨어진 친구가 있다면 말하지않고 친구가 물어보면 말해주자

그게 최소한의 예의고 물어볼 때 대답해주면 그 친구도 기분 나쁘지 않게 받아 드릴 것이다.

알고보니 100명 넘게 불합격한 시험이었다.

우리 학과에도 4명인가 지원했는데 나만 1차를 붙었다고 한다.

그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내가? 왜? 어떻게?

라고 생각하게 된다.

다음은 체력훈련 편으로 넘어갈 것이다.

 

 

 

2018년 7월 19일 작성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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