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단 시험 후기- 체력편
본문 바로가기
인생꿀팁/1일 1정보

학군단 시험 후기- 체력편

by Mr.chu 2021. 5. 4.

보통 학군단을 지원하면 호리호리하고 날렵한 이미지를 생각했다.

실제로도 그런 분들이 많으니까 자연스레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내 몸은 182cm 92kg 이었다. (그 때 당시)

건방진 말일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뚱뚱해보이지 않는다.

주위 사람들에게 내 몸무게를 말하면 놀랜다.

그렇다고 말라보인다거나 그런 몸은 아니다.

뭐 아무튼 1차합격이 되기 전 부터 달리기연습을 했다.

같은 과 선배한테 물어보니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가 안 되면 그냥 버리고 차라리 달리기에 올인을 하라고 했다.

맨 처음에 팔굽혀펴기 그 다음 윗몸일으키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달리기를 하기에 괜히 힘썼다가 달리기 때 힘 안 들어간다고 했다.

그래서 달리기에 힘을 썼다.

사실 정말로 고통스러웠다.

대략 내가 졸업한 중학교 기준 4바퀴 반이었다.

중학생 때는 체육시간 때 2바퀴 뛰는 건 껌이었는데 ㅡㅡ....

이제는 쉽지가 않았다.

이틀 차 중학생 때 체육선생님이 계셨다.

체육 전공은 육상

학군단을 준비한다고 하니 달리기 폼이나 호흡법 등을 가르쳐 주셨다.

중학생 때 1.5km를 6분대로 뛰었다.

고등학생 때는 9분대였다.

살이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20kg 넘게 쪘다.

사실 달리기도 시험치기 3일 전은 8등급이었는데

이틀 전에는 타임오버였다;;;

하루 전에는 선생님께서 쉬라고 하셨기에 쉬었는데

불안했다.

그리고 시험 당일

그랬다.

다 호리호리했다.

내 몸이 처음으로 뚱뚱하다는 생각을 한 순간이었다.

사실 주눅들뻔 했지만

덩치 큰 소위, 뭔가 멋있지 않은가

몸무게가 엄청 나가도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다짐하고 체력테스트를 보았다.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9급!!!

역시는 역시였다.

만화처럼 기적은 없었다.

그리고 달리기만 남은 상황 엄청 떨렸다.

다들 다리에 근육있는거 같은데 나만 없는 느낌.... 을 뒤로 하고 달리기 시작!!

두바퀴를 뛰었다.

순조로웠다.

빠르지는 않았지만 안정적이었는 순간!!

드래곤볼 손오공 특) 헤헤 거리다 얻어맞는다.

나도 그랬다.

헤헷 괜찮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입으로 숨을 쉬어버렸다.

체육선생님께서 입으로 숨쉬는건 막판 전력이라 하셨거늘 헤헤거리다가 폐에 숨이 들어가버렸다.

아팠지만 그래도 일단 뛰었다.

그리고 코로 호흡하는 패턴도 다시 찾고 달렸다.

결과는 9급!!

떨어진 친구도 있었다.

사실 나는 무릎연골이 중학생 때 이후 많이 안 좋아졌다.

그래서 달리기를 이렇게 격렬하게 한 것도 오랜만이다.

이렇게 9 9 9 등급으로 통과하였다.

그렇게 자동으로 2차를 합격하였다.

그리고 주위의 반응

뭐?

니가?

헐 설마

와 축하한다.

대박이다 니가?

대략 이런 반응이었다.

아 그런데 2차합격자는 1차에 뽑은 2배에서 1.5배

즉 20명을 뽑으면 1차에서 40명이 뽑히고

2차에서 30명이 뽑힌다는 뜻인데 체력을 통과해도 떨어질 뻔 했다는 이야기.... 인가?

잘 모르겠다.

아무튼 기분이 좋았다.

다음은 면접편으로 작성할텐데

지금으로부터 딱 일주일 뒤 17일 오전 10시

최종합격이 나온다.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