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단 시험 후기- 면접편
본문 바로가기
인생꿀팁/1일 1정보

학군단 시험 후기- 면접편

by Mr.chu 2021. 5. 4.

학군단에서 100점이 체력테스트라고 하면 400점은 면접이다.
면접은 4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체력을 못 해도 면접을 잘 보면 또 역전시킬수도 있다는 뜻이다.
말하는 건 솔직히 자신이 있다.
아무튼 이러한 자만을 뒤로 하고 면접을 하러갔다.
근데 역에서 굴렀다. ㅡㅡ
신발을 정장비슷한 걸 맞춰서 평소에 신지도 않는 것이라... 아 아무튼 아팠다.
안 그래도 무릎 안 좋은데 ㅠㅠ

아무튼 금공강인데 학교를 가는 기분은 정말 새로웠다.
사람들은 바빠보였으나 나는 여유가 있었다.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의 편안을 찾았다.

그렇게 버스까지타고 가는데 전화가 왔다....
면접 포기냐고...
아니에요!! 아닙니다!! ㅠㅠ 8시에 면접인데 아침에 준비시간 30분만 해도 6시에 일어나야되는데 갸아아아악!!!!!!

물론 제시간에 맞춰서 면접을 준비했다.
면접시험은 4가지로 나뉘어졌다고 언급한 바있다.
순서는 랜덤이다.
조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난 단체토론이 첫번째 였다.

주제는 갑질에 대한 대응책
나는 교육이 대응에 가장 적당하다고 말하였다.
소통을 하며 교육을 한다면 못 할 것이 없다는 말이 나의 주장에 뒷받침이 되었다.
또한 토론을 이끄는 역할도 했다.
8명이 들어갔는데 자연스레 누군가는 사회자역할을 해야했고 내가 사회자가 되었으며 자연스레 의견이 나오면 그것에 대한 질문을 하는 좋은 상황까지 연결이 되었다.
만족스러웠다.
점수는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만족스러웠다.

두번째 면접내용은 발성과 신체검사(?)
걸어보아라, 크고 정확하게 글을 읽어보아라(발음하기 힘든 글자들), 앉아보아라 등의 간단한 신체검사였다.
물론 막히는 것 없이 잘 끝넀다.
다만 걸리는 것이 있다면 글을 읽을 때 걸리는 점이 있었다.
고등학생 때 국어선생님께서 학군단 출신이셨는데 그 선생님의 손버릇을 따라했다.
글 읽을 때 팔흔들기...
지적을 받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했다.

세번 째 면접은 4명이서 진짜 군인분들과 다대다로 면접을 보는 것이었다.
첫 질문은 주한미군철수...
두번째 질문은 국가관, 안보관이었는데...
나한테만 국가관과 안보관을 안 물어보셨다.
아 물론 첫번 째 질문에서 국가관과 안보관을 살짝 말했는데 충분히 알아먹었으니 다른 질문을 하겠다.
라는 뜻으로 행복회로를 돌렸다 헤헤

그리고 나를 찌르는 질문
체력평가가 999... 이거 참...
군인은 체력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였다.
아마 나 빼고 체력은 다 좋았나보다.
나는 국가관, 안보관 말고 체력테스트에 관해서 물어보셨다.

어떻게 잘 대답하고 면접관분들도 뭔가 놀란 표정과 동시에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웃어주셨다고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다.
좋은 뜻일 것이다.
아무튼 좋은 뜻임 ㅡㅡ

그러고보니 3번째 면접 전 학군단형들이 말해주었다.
"저희 나라 라는 말은 쓰지 마세요!! 그건 사전에 없는 단어고 우리 나라를 낮추는 말이에요!!" 라고 하셨다.
그래서 안 썼다.
음... 이건 어딜 가나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써본 것이다.
은근히 실수하는 사람도 있는가보다.

4번째는 다대일 면접이었다.
군인 3분 그리고 나
질문은 굉장히 사적이었다.
왜 학군단을 지원했는가?
대학교를 올 때 꿈이 무엇이었는가?
현역대신 학군단을 선택한 이유는?
2년 4개월 의무복무를 하고 바로 전역할 것인가?
머리 색깔은 왜 그런가? (당시 앞머리가 살짝 갈색이었음)
체력테스트가 왜 이 모양이냐? (또 지적받음...)

뭐 이렇게 질문을 받아도 잘 대답했다.
나는 나에게 당당했고 주눅들 필요가 없었기에 잘 대답하고 금요일 보충수업을 들었다.


수트를 입고 가니 대학동기들이 다 쳐다보았다.
그리고 반응은 두 개로 나뉘었다.
1. 야 옷 좀 사입으라니까 이렇게 입으니까 멋지네

2. 어... 뭐지 니가 옷 그렇게 입으니까 이상하다.
였다.
전자는 내가 옷 못 입어서 답답한 타입이고 후자는 신입생이지만 마치 고학년처럼 편하게 입고다니는 내 모습에 적응된 타입이다.

아무튼 결론은....
학군단 되던 안 되던 살 좀 빼자 ㅠㅠ
놀러갔다가 96 다시 찍었다가 92로 내려가는 중...
조금만 더 힘내자
파이팅
물론 합격도 파이팅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