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야하는 이유

오늘은 여행 중 '왜?' 가야하는지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싶다. 여행을 가는 이유를 묻는다면 대부분은 힐링에 초점을 둔다. 나같은 경우 새로운 곳에 대한 경험과 탐색을 초점으로 간다. 사실 힐링을 하러 가는 사람들은 경험을 하러 간다 하면 여행을 즐기러 가서 고생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들도 새로운 곳을 경험하고 탐색하며 학습하는 과정을 자연스레 거친다. 나 또한 힐링도 못 하고 그게 뭐냐고 하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학습하는 과정에서 힐링을 한다. 오히려 나에게는 그게 좋은 힐링 방법이다. 즐기는 방식이 다르고 가치관의 차이는 있지만 그들은 분명 여행을 가면 일단 즐기고 그 곳에서 행복을 찾는다. 당연히 즐거우려고 가기에 행복을 찾게 될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여행을 가면 좋은 점

사진은 구포


1. 시야가 넓어진다.

여행을 가면 일단 평소 못 보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곳에는 옛날에 무엇이 있었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하물며 음식이라도 그것의 역사부터 어떤 맛인지 알게 된다. 그 자체가 시야가 넓어진다는 것이다. 흔한 음식이라 생각해도 난 이런 음식은 흔한 음식이라 생각한다. 라는 자신의 가치관이 어느 순간 생기고 세상을 보게 된다. 새로운 곳에서 어떻게 적응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나를 보며 어떤 점은 별로 신경 안 쓰고 어쩐 점은 민감하게 생각하는지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그렇게 나 자신을 알게 되는 시야가 넓어진다.

2. 대화 주제가 많아진다.

대화주제가 없다며 신세한탄하는 사람이 있다. 예를 들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겼는데 지역이 다르다. 대구사는 사람인데 대구 여행을 가봤다면 "어 대구에 거기 가봤는데 혹시 알아요?" 라고 할 수 있다. 거기서 지식을 뽑내지 않아도 상대가 알아서 말한다. 거기에 꼬리를 물어 또 대화를 이어나가면 수월하게 주제를 바꿔가며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자신이 사는 지역에 가봤다고 하면 일단 친근감이 드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어디에 뭐가 맛있고 아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잘 몰라도 가르쳐줄 것이고 아는 곳이 일치하다면 대화를 더 깊게 할 수 있을 것이다.

3. 생각이 깊어진다.

여행을 가다보면 이것저것 신경쓸 것이 있을 것이다. 옷은 어떻게 입을지 부터 예산은 어떻게 짜고 결과적으로 더 썼는지, 덜 썼는지에 관해 볼 수도 있다. 돈이 많으면 안 볼 수도 있지만 보통은 본다. 그렇게 여행을 가지 않으면 확인할 수 없는 것들을 확인하며 자신은 돈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여행을 갔다와서 끝 보다는 그 후 자신이 느낀 것을 누군가에게 표현을 해도 좋고 자신이 바뀌는 계기가 되어도 좋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의 목적은 그런 것이고 그러한 과정에서 자신이 더 성장했다는 점에 행복함과 만족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자주 가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보며 나 또한 여행을 자주 가고 맛집을 자주 가던 때가 생각이 나서 해당 글을 작성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