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되며 일을 하고 퇴근을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는 괜찮아지겠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사실 내 성격에 욕나올 것 같으면 엎어버리고, 목표가 있으면 물불 안 가리고 지금 내가 안 행복한데 어쩌라는거야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엔 전역 후엔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한다.
지금의 나는 마치
대학가면 여자친구 생기겠지?
소위 임관하면 몸 좋아지겠지?
직장다니면 차 생기겠지?
30살되면 집살 수 있겠지?
라는 망상을 하는 찌질한 생각을 하면서 한 달을 살았다.
그래서 퇴근 후 자격증 공부도 하고 있고
정확히 내가 무엇을 할 지 정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1년 11개월이 지난다면 전역 후 0으로 시작하는 것만 같아 나 스스로에게 찝찝할 것 같다.
이러한 자극은 용사에게 받은 것이기도 하다.
비록 자신은 용사 1년 6개월인데 그 기간도 자신에게 거쳐가는 시간이긴 하지만 결국 내가 그 기간 내에 쉬는 시간도 있으며 자기개발을 하는 것은 나의 선택이라는 말을 들었다.
심지어 나는 장교인데 일에 적응한다는 핑계로, 에너지를 다 썼다는 핑계로 잠자고 동기들이랑 놀았는 것에 반성했다.
현재 열심히, 이것저것 배우다보면 그 결과물이 나중에 만들어진다.
절대 잊지 않으려 했는데 잊어버렸다.
다시 상기하였으니 현재 8월 1일
남은 699일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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