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과연 좋은 것일까?

직장에 들어가고 나에게 신용카드가 생겼다.
월 30 이상 쓰면 혜택도 있다고 한다.
다만 월 170 중 150을 투자에 사용하는 나에게는 그닥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쓸 일도 자연스럽게 없었는데 단체생활을 하면서 단체로 돈을 낼 때 내가 돈을 내고 사람들에게 받는 방식으로 돈을 받았다.

그 결과 그 돈들은 다음 달 정산에 빠져나가고, 그 받은 돈들은? 또 내가 쓴다.
그럼 결과적으로 다음 달에 받는 돈은 카드값으로 빠져나가고 월급 날 받은 돈이 시작부터 없으니 또 신용카드로 돌려막아야한다.
그렇게 빚의 굴례가 생긴다.

그래서 나는 8월부터 신용카드에 손을 안 대기로 했다. 있어도 없는 것, 내가 쓸 수 있지만 쓸 필요가 없는 것으로 만들고 안 쓸 것이다.
신용카드는 나의 욕망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지표다. 누군가의 성격을 알고 싶으면 권력을 주라 했는가? 사람의 소비습관을 알고 싶다면 그 사람에게 신용카드를 주면 된다. 체크카드가 있어도 신용카드를 쓰는 것이 사람 심리인 것 같다.

사회초년생에게 신용카드를 써야하나 물어본다면 난 절대 반대하고 싶다.
내가 감당가능한 선에서 돈을 써야하고 관리해야한다.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게 사용하다보면 좋게 쓰이는지, 나쁘게 쓰이는지도 망각하고 그 망각이 깊어지면 스스로 제어 못 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 그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추천하지 않는 편이다. 그 돈으로 차라리 투자를 하고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