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코치님과 다이어트도 하고 운동도 하고 식단도 관리받게 되었다.
사실 좀 더 빨리 받으면 어떨까 싶었으나 코로나때문에 잔뜩 쫄아있는 나는 시도할 수 없었다.
뭐 그래도 지금이라도 시작한, 내 돈으로 시작한 내가 자랑스럽다.
앞으로 2달간 관리를 받고
상황을 보면서 하는 걸로...
쉐이크같은 것을 받았다.
이제부터 난 밥먹을 일이 없겠지...
코치님께서는 점심에 자유식으로 뭘 먹으라고 하셨는데
뭘 먹을지 감이 안 잡힌다.
프로틴, 쉐이크라는 걸 잘 알지도 못 하고
그래서 비싼 돈을 주고 PT를 받는 거니까....
열심히 잘 하자는 생각 뿐이다.
첫 날은 OT였고
이것저것하고 밖에서 달리기를 했으며 집에서 팔굽혀펴기를 했다.
달리기는 기록을 찍지 못 했다.
다 뛰고 나니 허무했다.
허무해도 뭐 내가 한 것이기에 난 당당하다.
(사실 기록에 남기고 싶었다. 흑흑)
뭐 운동한다고 인생을 똑바로 사는게 아닌 건 맞다.
그러면 운동하는게 인생사는 기준이겠지 ㅋㅋㅋ
이제 과제부터 이런저런 1학기가 다 마무리되어간다.
마지막 관문에서 나는 불안해하고 있고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나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과연 어떻게 이 상황을 벗어날지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한다.
잘 안 되어도 좋다.
최근에 알게 된 말이 있는데
결국 끝은 다 좋다. 만약 좋지 않다면 아직 끝이 아니다.
라는 말이다.
모든 사람은 사람들과 지내면서 가치관이 형성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나 또한 어릴 적 여러 사람을 만나며 가치관이 형성되었으며
그 중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약한 멘탈은 나의 최악의 부분이었다.
실패를 무서워하고 과감한 도전을 외면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런 나를 언제나 잡아주던, 그 때 마다 사람들이 있었기에
내가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명 생각나는구몽 ㅎㅎ
그리고 이제는 나 혼자 서야될 때 라고 생각이 들었다.
물리적, 나에게 없는 것은 외부의 도움이 필요할 지 언정
멘탈적인 부분은 이제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을 정도로
오히려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 먹었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손을 내밀어 내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 처럼 나 또한 타인에게 모범이 되고
따뜻한 손을 내밀고 싶다.
뭐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수준이 되려면
내 몸은 내가 챙기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지
그럴려고 이것저것 해보는거고...
참... 어른이 되면 다 해결될 것 처럼 보였는데
난 아직 어리고
세상에 힘든 일은 많은가보다 ㅋㅋㅋ
9시 30분에 수업이 있다.
방정리를 하고
쉐이크먹기 위해 통도 씻고
이것저것 할 일이 많다.
그래도 끝이 보이는 것들이기에
보람이 있다.
그 끝은 어디일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죽기 전에는 알았으면 좋겠다.
술도 안 마셨는데 쓸 때 없는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았네
이제 방정리, 쉐이크정리를 한 뒤 자야겠다.
파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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