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 기념 및 교수님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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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꿀팁/대학생활 꿀팁

종강 기념 및 교수님 자랑

by Mr.chu 2021. 6. 24.

성적이 하나하나 나오고 있다.

이제 남은 성적은 3개

(나머지는 PASS 아니면 A+ 확정 과목이라...)

그 중에 하나도 석차까지는 나왔는데

염전밭에 소금뿌려도 B+은 나오는 성적이다.

 

재수강하는 두 과목만 남았는데

과연 소포모어 시절 C와 C+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을지 ㅎㅎ

이 성적으로 내 다음 학기 수강이 결정된다.

아 사실 다음 학기 뭐 수업 안 들어도 뭐 영향 없는데

이것 참... ㅋㅋㅋ 어렵죠잉...?

사람 마음이란게 그런가 보다.

 

그래서 일정한 기준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원하고

그게 인생이니까... (끄덕)

 

 

자자 이제 교수님 자랑을 해보자.

 

교수님 회사에서 하나하나 그림을 넣어 만드신 포켓

기말고사를 치는 모든 학생에게 준 것이다.

우측 하단에 마케팅 교수라 쓰여있고 성함이 쓰여져 있다.

우리 학교 경영학과를 말할 때 이 교수님을 뺄 수는 없을 것 같다. ㅋㅋ

 

 

시험치는 날

조금 일찍 강의실에 갔다.

거기선 시험을 치고 있었고

밖에서 기다리는데 교수님께서 보였다.

원래 학교에서 조용하고

말수도, 사람도 잘 안 사귀는 나지만

교수님을 본 순간

그 동안 못 뵙고 줌으로만 보던 그리움이 터지듯

"교수님!!" 하면서 먼저 인사를 건넸다.

교수님도 나를 보시더니 "야 현우야 반갑다!!" 라며 악수를 했다.

 

잘 지냈냐 부터 시작해서

공부는 열심히 했냐?

2학년 때보다 덩치가 더 커진 것 같다.

등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교수님과 이야기하면서 과제제출도 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들어오는 학생들의 얼굴을 기억하고

"니 OO이 맞제?" 라며 말을 걸고는 하셨다.

교수님이 학생의 이름을 기억하는 경우는 진짜 흔하지 않은 사례인데

정말 보면 볼 수록 대단한 교수님인 것이 느껴진다.

그런 와중에 편지도 성공적으로 잘 전달했고...

"졸업반 되고 철 들어서 하나 썻습니다.' 라고 하며 건넸다.

편지를 받으시고

"제자들이 써준 편지는 내가 오랫동안 간직한다.

고맙다." 라고 말씀하셨다.

뭐 솔직히 이 때도 점점 끝으로 가는 것이 느껴져 슬펐다.

 

그렇게 시험을 치는데

학생증 검사를 하셨다.

학생들 한 명 한 명 검사를 하시는데...

내 차례가 되어 꺼낼려고 했으나

 

"니 신분 내가 모르겠나 넣어놔라"

ㅋㅋㅋㅋ 맨날 수업 때

반장왔고~ 라고 하시면서

마지막에 출석을 부를 때 내 이름을 꼭 빼고

학생들 출석을 부른다.

기말 때도 그렇구나 하면서 괜시리 흐뭇해졌다.

 

그렇게 시험이 끝나고

 

교수님과 마지막인사를 했다.

"교수님 처음부터 만난 건 아니지만 그 여행의 끝을 함께 해서 기뻤습니다."

라고 말한 뒤 교수님과 포옹했다.

교수님 또한

고생했다고 걸어온 길 잘 왔고 유종의 미를 거두라고 해주셨다.

 

그렇게 친구를 기다리면서

단과대학을 걸어다녔다.

혹시나 아는 분 계시면 인사겸

1, 2학년 때 추억 상기겸 돌아다녔다.

1학년 신입생 때

내가 원하는 경영학이라는 과목을 배웠을 때 그 두근거림

열정으로 강의실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닌 기억부터 시작하여

교내 활동을 하면서

강의실을 빌리기도 해봤고

참 많은 일들이 지나갔다고 느꼈다.

 

다음 학기에 내가 학교갈 일이 많을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마지막 학기는

나를 위한

휴학같은 한 학기를 만들고 싶다.

내 바램이 이루어지고

내가 원하는 이상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되고

하는 일이 잘 풀리고

무사히 졸업, 임관을 바란다.

 

 

한 학기동안 수고했어

정말 학교생활 잘 했다.

마지막까지 잘 하자.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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