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했다) 대학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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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꿀팁/대학생활 꿀팁

나는 이렇게 했다) 대학교 3학년

by Mr.chu 2022. 4. 16.

이제 3학년이다.

1, 2학년 어린 시절은 다 가고 이제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해야하는 3학년이다.

1학년 때 누구보다 잘 알고 준비를 해야겠다 생각한 3학년

뭐 사실 10점 중 4점 정도였다.

스트레스도 컸고 앞으로 가는 것 조차 두렵고

사람 자체가 무서웠는 시기였다.

분기별로 그런 시기가 있었고

기존에 연 혹은 새로운 연이 나를 바꿔주었다.

 

 

1월 - 기초군사훈련을 갔다온 달이다.

내가 과연 장교가 될 수 있을까?

나같은 것이 사회에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 달이다.

열심히 하려고 하면 할수록 바닥으로 떨어지고

고등학생 때와는 다른 현실, 신입생 때와는 다른 내 부족함이

마치 내 중학생 때 열등생이었던 기억이 돌아오는 느낌이었다.

 

2월 - 돈은 없어지고, 개강은 연기되었으며 계모임적금이나 모을 궁리를 하며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려고 발악했다.

자화자찬도 해보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적어도 보았고

일기 또한 써보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나보다.

 

3월 - 우한폐렴이 시작되었고 마스크를 끼며 밖에 나가는 것을 제한하였다.

말도 안 된다며 체력은 어떡하냐며 운동을 가끔 하러 갔으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고 집에서 대면하는 개강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기다림을 마지막으로 졸업까지 대면수업을 못 한 건 안 비밀)

 

4월 - 추억여행도 해보고, 펀드 수익률을 보며 운동도 하고

투표도 했다. 뭐 그 사이 군무원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곱게 접었다.

역시 공무원할 팔자는 아닌듯

머리도 안 좋고 ㅋㅋㅋ

맞다 이 때 게임도 끊었다.

중간중간에 다시 하기도 했는데

얼마 안 가 끊었다.

 

5월 - 친구가 군대를 갔고 그 전에 익산으로 여행을 갔다.

전주한옥마을도 가고 익산도 가고

재미있는 기억이었다.

3명 이상 모여 가는 여행은 이게 마지막이겠지 싶었다.

이 시점 부터 나와 친구 1명 빼고 모두 군대에 있는 시점이다.

오랜만에 전에 일하던 사장님과 저녁을 먹은 날이기도 하다.

참 좋은 사람이야

 

6월 - 기말도 끝나가고 뭐 별 거 없다.

그냥 사람이 그립고 놀고 싶고

그냥 답답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런 와중에 외할아버지께 시계를 받았다.

훗날 이건 내 최고의 악세사리가 된다.

 

7월 - 하계훈련을 갔다왔다.

이 때 만난 인연은 내가 잊을 수 없는 최고의 동료들이다.

내 두려움을 이해해주고

나를 이끌어준 아주 고마운 친구들이다.

 

8월 - 쉑쉑버거도 처음 먹어보고 사장님과 또 밥먹고

방학을 그렇게 보냈다.

사실 뭐 방학이고 하계훈련을 갔다온 후 나에게 보상을 명분으로 신나게 놀았다.

그렇게 난 이 때 금주를 결심하게 된다.

 

9월 - 적금을 깨고 테슬라쇼크가 왔을 때 주식을 시작했다.

가족이 나보고 미쳤다 하고 정신병자라 할 때 나는

이 투자로 인하여 내가 졸업할 때 까지의 자금을 마련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돈을 만들었다.

 

10월 - 경제적독립을 꿈꾸게 되었다.

주식으로 경제적독립이라니 ㅋㅋ

싶지만

당시 내 수익률을 보고

이렇게 돈만 굴리면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라는 운동은 안 하고

주식에 빠져 아니 미쳐살았던 때이다.

주식에 모두 걸고 모두 포기할까 생각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11월 - 이 때도 주식에 미쳐있었으며

15년된 컴퓨터를 바꾸겠노라 생각했다.

아니 15년은 너무 했지...

인물 검색하면 그 사람 머리가 어떤지 생일이 뭔지 어디서 태어났는지

5분동안 봐야하는 정도였음 ㅡㅡ

이러고 어도비 시리즈를 깔아서

영상, 일러스트를 공부하자고 했는데

졸업할 때 까지 못 하긴 했다.

전역하고 내 블로그를 기반으로 유튜브를 찍을까

생각 중이다.

군대에서 나는 대본을 쓰고 있겠지

(제발 그거라도 좀 하자.)

 

12월 - 종강하고, 나는 이제 4학년이고

졸업반에 부담은 더해져 가고

선배는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아는 선배는 거의 없고 ㅋㅋㅋㅋ

나는 2년 동안 학교에 없어야할 팔자인가 싶었는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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