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술을 먹었다.
OBC에 있을 때 2차 외박 때 마셨다.
2차 외박 이야기는 따로 글을 올릴 예정이다.
술을 먹은 이유는 뭐...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그랬다.
금주를 다짐한지 2년
군대생활과 겹쳐 힘들고 지쳐버릴 대로 지쳐버려 스트레스를 충동적으로 풀고 싶었다.
충동적으로 담배를 시작해볼까? 라고 하기에는 거부감이 너무 강했고 술을 한 번 먹어보자 싶어 친구들과 한 잔 하자고 하였다.
평소 술을 안 즐겨마시던 친구가 흔쾌히 나온다니 고마우면서도 신기했다. 그 친구도 요즘 힘들고 안 풀리나 싶나 생각한다.
나는 나대로 군대에 지쳐가고 친구도 군대에서 복학해도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그런 점에서 고민이 있었다. 술을 먹으면 나아지는 점은 없고 돈만 나간다는 걸 알고도 술을 마시고 싶었다. 사실 1박 2일만 아니었으면 정신놓고 술을 마시며 나를 놓아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도 그건 아니다 생각되어 그렇게 하지는 않았는데 말하면서도 힘들었다가 또 마지막에는 속이 시원했다.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결국 답이 있는 문제였고 답 또한 쓸 시간이 나에게 많이 남았다는 생각에 조금은 안심할 수 있었다. 물론 그 때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나는 속이 시원한 이 감정을 느낄 때 후회를 할 것이다. 다 지나갈 일이며 내가 신경을 써도 안 되는 것은 안 되고 내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일은 된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살 생각이다. 그래도 난 이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은 다 했어. 내가 할 것은 다 했어. 후회없어. 라는 평가를 스스로에게 내릴 정도로 노력하며 살 것이라 다짐했다.
술로 인하여 과거의 영광을 말하며 과거에 젖어 못 벗어나오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되겠다 다시 한 번 다짐한 날이기도 하다. 내가 과거 대학 다닐 때 이런 활동 해봤는데!!, 내가 군생활을 장교로 해봤는데!! 보다는 나는 이런 사람이고 과거엔 이러하였다. 라는 내 과거가 현재를 뒷받침하는데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다짐했다.
나는 또 긴 시간 금주에 들어갈 생각이다.
술을 한 잔 씩 하며 경제적 타격이 없는 선에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후회없이 하기 위하여 가끔 한 잔 받는 것 정도로 합의를 볼까 생각도 하는 중인데 아직 그 생각이 깨지진 않았다.
깨질지 굳은 금주 의지가 쭉 갈지는 미래의 나만이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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